이제는 바뀔 때가 되었다: <눈물의 여왕>을 향한 일갈 - 취향과 판단

나에게도 혜안이 있었더라면 일전에 어느 노교수의 이야기를 들은 적이 있다. 퇴임하고서도 읽기를 소홀히 하지 않고 신간의 동향도 빠짐없이 파악한다는 그였다. 하지만 오래도록 학자로서 살면서 시력이 나빠진 그는 읽기에 대한 간명한 신조를 지니고 있었다. 남은 생은 ‘좋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