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의 네트를 넘어선다는 것 (1) - 취향과 판단

관능의 법칙은 죄가 없다 루카 구아다니노는 이전부터 욕망의 물리적 현현과 육체 사이의 자극적인 충돌을 화면에 담아내는 데 빼어난 소질이 있는 감독이었다. 음울한 도시 속에서 죽어 가는 듯한 인간들의 살갗이 꿈틀거리는 기괴한 생(生)의 면면을 포착하는 선수가 차이밍량이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