취향의 배신 - 취향과 판단

커피는 암묵적으로, 그러나 끈끈하게 지적 재화와 결탁해있다. ‘교육’은 커피 시장의 훌륭한 파생 상품이다. 떡볶이의 철학이 없고 곱창전골의 심오함이 없겠냐마는 내가 떡볶이가 좋아 어딘가로 떡볶이를 배우러 다니는 것과 커피를 배우는 것 사이의 간극을 우리는 익히 짐작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