읽을 수 없는 ‘얼굴들’을 마주해야 하는 이유  - 취향과 판단

선선한 바람 불어 날 좋은 주말 저녁, 번화가의 어느 골목을 걷다 보면 행복해 보이는 사람들의 표정과 목소리가 나에게 돌진한다. 행여라도 누가 그 사이를 비집고 들어갈까 손깍지를 꼭 낀 커플들이나 신나서 뛰어다니는 아이들 뒤꽁무니를 쫓아다니는 젊은 부모들. 그런 곳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