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쪽짜리 향연의 장막을 거두며  - 취향과 판단

1928년 일본의 계간 동인지 『시와 시론』 2권에 발표된 카지이 모토지로(梶井基次郎)의 단편소설 「벚꽃 나무 아래에서(櫻の樹の下には)」는 다음과 같은 문장으로 시작된다: “벚꽃 나무 아래에는 시체가 묻혀 있다!” 요양을 위해 방문했던 이즈 반도의 유가시마 온천에서 마